30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큰 죄를 범하였도다 내가 이제 여호와께로 올라가노니 혹 너희를 위하여 속죄가 될까 하노라 하고
31 모세가 여호와께로 다시 나아가 여짜오되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 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32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3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내가 내 책에서 그를 지워 버리리라
34 이제 가서 내가 네게 말한 곳으로 백성을 인도하라 내 사자가 네 앞서 가리라 그러나 내가 보응할 날에는 그들의 죄를 보응하리라
35 여호와께서 백성을 치시니 이는 그들이 아론이 만든 바 그 송아지를 만들었음이더라(출애굽기 32:30-35)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을 위하여 강력하게 중보의 기도를 드립니다.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버려 주옵소서’ 자신의 이름을 지워버려 달라고 하는, 자신의 생명을 걸고 여호와 하나님께 중보의 기도를 드렸던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시고 이스라엘 민족을 용서해 주셨습니다. 모세가 이렇게 민족의 위기를 당해 생명을 건 중보의 기도를 드릴 수 있었던 것은 늘 일상의 삶에서 기도하는 습관이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늘 기도하는 삶이 습관이 되었기 때문에 위기의 순간에 자신의 생명을 걸고 여호와 하나님께 용서를 구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민족을 위한 중보의 기도를 드린 인물 중 신약에서 대표적인 인물은 사도 바울입니다. 사도 바울도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골육 친척인 민족의 구원을 위하여 중보하며 기도합니다.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민족의 위기 앞에 강력한 중보의 기도를 드리므로 긍휼이 풍성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다른 이들을 탓하기 전에 먼저 마음의 감동을 따라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모세는 여호와 하나님 앞에 엎드려 백성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간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이름을 기록하신 책에서 지워달라고 부르짖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어느 때보다도 중보의 기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모세와 같이 사도 바울과 같이 생명을 걸고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는 와중에도 늘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자칫 여호와 하나님의 뜻과 다른 길로 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적인 생각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세상적인 논리가 아니라 성경적인 가치관을 따라 행하여야 합니다. 정치적 호감도에 따라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모세나 사도 바울처럼 자신의 민족을 향한 열정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속한 민족을 향한 열정보다 여호와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열정으로 불타올라야 합니다. 삼일절을 보내고 맞이한 주일에 선진들에게서 독립선언의 용기를 배워야 합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자기 민족 중심의 이기적인 마음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민족을 향한 열정과 사랑이 뜨거워야 합니다. 그러나 열방을 향한 여호와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십자가 보혈의 은총으로 막힌 담을 허무신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야 합니다.
십자가는 여호와 하나님과 죄인 사이의 담을 허물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담을 허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십자가 보혈의 은총으로 국가와 민족 간의 장벽도 무너지기를 원하십니다. 저와 여러분의 중보기도가 대한민국을 구원하고 지구촌에 평화가 도래하는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게 될 줄 믿습니다. 만세운동을 불렀던 선진들의 열정으로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그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여호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모세처럼 생명 걸고 강력하게 기도하며 충성하고 헌신하는 삶을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