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21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22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23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태복음 16:21-24)

예수 그리스도께서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이라고 하시며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의 삶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두 가지 조건을 갖추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진정한 성도는 여호와 하나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 인정받는 그날까지 쉼 없이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야 합니다. 긴장을 늦추지 말고 끊임없이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야 합니다. 포기하지 말고 안주하지 말고 푯대를 향하여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향하여 전심전력 달려가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은 끝이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지속되어야 합니다. 즐겁고 평안할 때만이 아니라 사망의 골짜기를 걷는 것과 같은 어려움의 시기에 더욱 주변의 환경에 지배당하지 말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며 예수 그리스도만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며 진정한 제자로 살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첫째는 자기를 부인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베드로처럼 자신의 생각을 앞세우면 결코 진정한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진정한 제자라고 인정받는 사도 바울은 ‘날마다 죽는다’고 고백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십자가에 못 박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산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하는 것은 사도 바울과 같이 날마다 행하므로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하루 이틀 만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해야 하는 일입니다.

늘 자신을 돌아보지 않으면 습관의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습관으로 형성된 자신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여호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지 늘 돌아봐야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늘 해오던 것이라고 긴장하지 않고 습관적으로 행하면 민가를 폭격할 수도 있습니다. 선 줄로 생각하면 넘어질까 조심해야 한다는 것은 진리입니다.

믿음이 좋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른다고 하는 사람이 불평불만을 늘어놓고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제자의 삶인지 돌아봐야 할 문제입니다. 주의 일을 하면서 은근히 자신의 뜻을 따르는 사람들만 인정하고 자신과 뜻이 다르다고 생각되는 형제자매를 배척한다면 진정으로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인지 돌아봐야 합니다.

자칫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심이고 자기만 옳다고 주장하는 교만일 수 있습니다. 결코 여호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보혜사 성령님의 감동에 너무 무디어져서 자신만이 최고로 여호와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고 있다고 착각하는 교만입니다. 자기를 돌아보지 않고 타인만 보이면 조심해야 합니다. 진정한 제자는 자기를 부인하는 것이 습관으로 형성되어야 합니다. 내 생각이 아닌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을 주장하게 해야 합니다. 자신은 늘 자기를 부인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착각하는 믿음이 좋은 사람들이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항상 깨어 있어 진정으로 자기를 부인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자기를 부인하는 삶을 살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은 이제 날마다 자기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람들에게는 각자 자기에게 주어진 십자가가 있습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십자가는 누가 대신 져줄 수 없습니다. 자기 스스로 져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는 하루 지고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꾸준히 지고 갈 때에 신앙이 성숙합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달게 지고 고통의 시간을 감수할 때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합당한 그릇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십자가를 지는 고통의 시간이 길면 길수록 더 크게 쓰임 받는 일꾼이 됩니다. 자칫 습관의 함정에 빠져 진정한 제자라고 착각하며 살지 말아야 합니다. 사순절 기간에 깨어 있어 긴장하므로 온전히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삶을 사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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