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수께서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지어서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
2 때가 이르매 농부들에게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받으려고 한 종을 보내니
3 그들이 종을 잡아 심히 때리고 거저 보내었거늘
4 다시 다른 종을 보내니 그의 머리에 상처를 내고 능욕하였거늘
5 또 다른 종을 보내니 그들이 그를 죽이고 또 그 외 많은 종들도 더러는 때리고 더러는 죽인지라
6 이제 한 사람이 남았으니 곧 그가 사랑하는 아들이라 최후로 이를 보내며 이르되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7 그 농부들이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자 그러면 그 유산이 우리 것이 되리라 하고
8 이에 잡아 죽여 포도원 밖에 내던졌느니라
9 포도원 주인이 어떻게 하겠느냐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10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11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놀랍도다 함을 읽어 보지도 못하였느냐 하시니라
12 그들이 예수의 이 비유가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잡고자 하되 무리를 두려워하여 예수를 두고 가니라 (마가복음 12:1-12)
예수 그리스도께서 무리를 교훈하시기 위하여 포도원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포도원 주인인 여호와 하나님께서 보내신 종들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전하기 위해 보내신 선지자들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돌이키기를 원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간절한 사랑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여호와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들을 때리고 죽였습니다. 선지자들을 배척하고 거부하고 대적하여 죽이기까지 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처음에는 선지자를 배척하는 것이 두려웠겠지만 그것이 반복되면 버릇이 되어 습관으로 굳어버렸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수 많은 선지자들을 보내시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소출의 얼마’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보내시며 요구하신 ‘소출의 얼마’는 다만 포도원에 주인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하시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들을 배척하고 거부하고 대적하여 죽였다는 것은 ‘소출의 얼마’를 내기 싫었다는 뜻입니다.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인생의 진정한 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랑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불순종하는 영혼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마지막으로 독생하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아들을 보내시며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라고 기대하셨습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영혼들은 생명의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고 영접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는 상속자이니 죽이자 그러면 그 유산이 우리 것이 되리라’라고 엄청나게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됩니다.
이미 배척하고 거부하고 대적하며 불순종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그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를 깨닫지 못합니다. ‘상속자를 죽이고 유산을 차지하려는 것’은 ‘소출의 얼마’를 가로채는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욕심입니다.
스스로 인생의 주인이라는 욕망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어쩌면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처럼 된다는 사탄의 원초적 유혹에 넘어갔던 그 실패를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하나님이 될 수 있다고 엄청난 착각을 하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건축자들의 버린 돌을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게 하셨습니다.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고 영접하지 않으며 배척하고 거부하고 대적하여 죽인 예수 그리스도를 인류의 구원자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바로 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깨닫고 ‘주’, ‘왕’, ‘하나님’으로 영접하는 영혼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구원을 선물로 받게 됩니다. 긍휼을 베푸셔서 믿는 자, 영접하는 자에게는 구원을 베푸시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허락하십니다.
그러나 긍휼히 여기심에도 여전히 거부하면 하나님의 공의가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에도 불구하고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긍휼히 여기심에 감사하며 깨어 더욱 긴장해야 합니다. 독생자를 보내신 여호와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아들을 보내시면 존대할 것을 기대하고 계심을 깨달아 주로, 왕으로, 하나님으로 영접해야 합니다. 영접하는 것은 주되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입술로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영접해야 하고 영접하였으면 주되심이 삶에서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의 포도원은 전적인 여호와 하나님의 선물이고 은혜입니다. 그 은혜를 허락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생의 진정한 주, 왕, 하나님 되심을 기억하기를 원하십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보내신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를 존대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여호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분명하게 고백하며 주되심을 믿는 자답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므로 승리하는 삶을 사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