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사도들이 놓이매 그 동료에게 가서 제사장들과 장로들의 말을 다 알리니
24 그들이 듣고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이르되 대주재여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은 이시요
25 또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통하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26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리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의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 하신 이로소이다
27 과연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세하여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슬러
28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하려고 이 성에 모였나이다
29 주여 이제도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
30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
31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사도행전 4:23-31)
보혜사 성령님의 강력한 임재와 그 임재로 인하여 나타나는 놀라운 능력의 역사는 반복되었습니다. 어떤 일이든 연속성을 가지고 지속되어야 풍성한 열매를 맺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맡기신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양육이 필요합니다. 특별히 말씀과 기도에 대한 양육과 훈련은 끊이지 않고 계속되어야 합니다. 기도는 강력한 힘이 있으므로 더 깊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기도의 훈련은 단순히 공부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기도에 헌신하여 섬기는 데까지 나아가야 진정한 훈련이 됩니다.
오늘 본문은 보혜사 성령님께서 임하시는 통로 중 오순절 마가 다락방과 같이 ‘기도할 때 임하시는 역사’에 대한 기록입니다. 산헤드린에서 제자들을 불러 위협하였지만 정죄하지 못하고 풀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풀려난 사도들이 그 동료들에게 가서 그 일을 다 알렸습니다. 함께 모여 있던 제자들은 사도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듣고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소리 높여 기도하였습니다. 모인 곳이 진동하였습니다.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였습니다. 그들이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오순절 마가 다락방의 역사와 거의 동일한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모인 제자들이 드린 기도의 내용을 보면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 사명을 받고 믿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기도하는 평범한 내용의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기도하였더니 오순절 마가 다락방에서와 같은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기도의 내용은 특별한 것이 없는데 오순절 사건이 반복된 것은 바로 기도하는 이들이 ‘한마음으로 소리높여’ 기도하였기 때문입니다. ‘한마음으로 소리 높여’ 기도하므로 성령의 강력한 임재를 경험하였습니다.
모인 제자들이 ‘한마음으로 소리높여’ 기도할 때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그 기도에 응답하시기 위해 보혜사 성령님으로 충만하게 하시므로 능력을 공급해 주신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든지 ‘한마음으로 소리 높여’ 기도하는 그 자리에 보혜사 성령님께서 강력하게 임재하신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한마음으로 소리 높여’ 기도한다는 의미는 이미 혼자 하는 기도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기도한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소리를 높인다는 것은 그만큼 간절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간절함으로 기도할 때 그 믿음을 보시고 응답하시는 줄 믿습니다.
여러 사람이 ‘한마음으로 소리를 높여’ 기도하기 위해서는 간구하는 내용이 기도하는 사람들이 공감하는 내용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기도할 때 여호와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나누는 것이 공감하여 한마음으로 소리 높여 기도하는 데 큰 힘이 됩니다.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분들이 억지로 모이게 되면 한마음을 품을 수 없어서 기도의 동력을 얻는 것이 힘이 듭니다. ‘한마음으로 소리높여’ 기도하는 것이 습관으로 형성되는 것은 중요합니다. 습관으로 형성되어야 언제든지 ‘한마음으로 소리높여’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늘 만날 때마다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 그 뜻에 공감하므로 ‘한마음으로 소리 높여’ 기도하는 삶을 훈련하여 기도에 응답받는 은총을 누리시기를 소망합니다. ‘한마음으로 소리 높여’ 기도하는 삶을 훈련하므로 그것이 습관이 되어 보혜사 성령님으로 충만한 삶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은총을 누리시기를 소망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보혜사 성령님으로 충만한 삶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어 여호와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풍성한 열매를 거두며 날마다 승리하는 삶을 사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