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누가복음 16:10)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제자들을 가르치실 때 ‘작은 것에 충성된 자가 큰 것에도 충성한다’는 교훈을 말씀하셨습니다. ‘작은 것’이란 단어는 ‘가장 작은, 극히 사소한 것, 보잘것없는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실 때는 ‘세상 재물’을 말씀하신 것이지만 단어의 의미로 볼 때 ‘일상의 작은 기회’나 ‘남들이 무시하는 사소한 일’도 ‘작은 것’에 포함됩니다. ‘큰 것’이란 ‘많은, 큰, 풍성한’이란 의미로 세상 재물과 연관해서는 하나님 나라와 연관된 영적인 것들을 의미합니다. 더 나아가 ‘영향력 있는 큰 일’ ‘모두가 관심을 갖는 인기 있는 일’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중에 ‘충성된’이란 단어의 의미는 ‘믿을만한, 신실한, 의무를 다하는, 신뢰할 수 있는, 맡은 일을 끝까지 감당하는’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본문을 통해 말씀하시려는 뜻은 ‘세상 재물’처럼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볼 때 보잘것없는 것일지라도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성실하게 감당하는 사람이라야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영적인 큰 일도 충성스럽게 감당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단어의 의미로만 해석해 보면 일상에서 작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성실하게 감당하는 사람이라야 영향력 있는 큰 일이 주어졌을 때 충성스럽게 감당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남들이 무시하는 사소한 일’이라 할지라도 묵묵히 성실하게 감당하는 자라야 ‘모두가 관심을 갖는 인기 있는 일’을 맡을 수 있게 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교훈은 저와 여러분의 삶에서도 적용해야 할 여호와 하나님의 법칙입니다.

현재 내게 맡겨진 일이 작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여호와 하나님의 크신 계획이 담겨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주어진 작은 일에 충성할 때 큰 것도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작은 일이라고 소홀히 여기지 말고 반복하고 또 반복하며 성실하게 감당할 때 그 충성스러움을 보시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더욱 큰일도 맡겨 주실 줄 믿습니다. 물론 진정한 충성은 큰 것을 맡고자 하는 열망으로 작은 것에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 자체를 소중히 여기고 충성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마음 중심을 보시기 때문에 다윗과 사무엘처럼 그 마음을 아시고 큰 것도 맡겨 주시는 것입니다. 결과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는 여호와 하나님께 맡기고 다만 주어진 일에 충성을 다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를 소홀히 여깁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영적인 세계에 속한 것을 더욱 크다고 말씀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경험에 의해 발견된 지혜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법칙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임을 깨닫지 못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순종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자기중심의 삶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 중심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요셉이 유혹을 이겼을 때 고백한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상식이나 세상의 교훈이 아니라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의 뜻이기에 지극히 작은 것에도 충성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를 찾고 계십니다. 저와 여러분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충성된 사람이 되도록 작은 일부터 충성하는 삶을 사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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